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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개념, 전망, 기술 수준, 관련주

by 잔지바르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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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AI

오래전부터 상상해왔던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산업을 이끌고 있는 업체들은 이르면 2024~2025년 에어택시의 사용 서비스 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드론 기술의 발전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한 UAM 산업은 지금까지 2차원에 머물렀던 인류의 이동 역사를 3차원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교통혼잡, 환경오염, 물류비용 증가 등의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항공사,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건설사, IT기업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관심을 보이고 있는 UAM 산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기술 수준은 어디까지 왔는지 관련 주식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개념

미래가 배경인 SF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건물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비행체들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영화 장면이긴 하지만 하늘에 많은 비행체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 타고싶으면서도 사고가 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하게 됩니다.

공중에서 발생하는 비행 자동차들의 사고는 상상만으로도 아찔한데요.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지 못 하면 비행 자동차가 개발된다 해도 사람들은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듯 UAM은 단순히 기체 개발만 뜻하는 용어가 아니라 비행 자동차들이 인해 생겨날 수 있는 공중에서의 교통 정리, 소음 관리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최초의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AAM)은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개발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도심에서의 교통환경 혁신에만 초점을 맞추었으나 기술의 발전으로 더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비행체가 개발되었고 이로 인해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Regional Air Mobility)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AAMUAMRAM을 모두 포함한 상위 개념입니다.

AAM의 개발이 완성되면 이동 시간이 비약적으로 단축되게 되고, 이것은 인류의 삶의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거 기차나 자동차가 개발되기 전에 대전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며칠 씩 걸렸지만 현재 KTX를 이용하면 1시간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고속철도가 개통되었을 때 언론에서는 이동 시간의 획기적 단축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AAM이 개발되면 단 30분이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전망

많은 기업들이 미래의 유망한 성장동력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도시화입니다. UN에 따르면 전 세계 도시화율201855.3%에서 20356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도시화가 진행될 수록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교통 혼잡입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21년 서울 도심의 평균 통행 속도는 19.7km/h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도 2018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교통 혼잡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손실이 67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혼잡비용은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차량 정체 등 교통 혼잡이 발생해 통행이나 물류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 규모를 돈으로 환산한 수치로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의 3.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2021년엔 차량 등록대수가 거의 2,500만 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70조 원에 거의 도달했을 것이라는 계산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차량은 계속 늘어나지만 이미 지어진 건물 등의 인프라로 인해 기존에 도심에 있는 길을 넓히거나 새로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많은 기업들이 UAM을 주목하게 만든 이유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비행체보다 몸집이 작아졌고,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게 된 점도 UAM의 성장 가능성을 유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앞으로 UAM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 의하면 2040년에는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15000억달러(한화 2000조원)로 추산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30%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같은 기간 전기자동차(EV) 시장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 19%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기술 수준

정부는 202064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하늘 길 출퇴근을 가능하게 할 차세대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2025년 상용화 서비스를 주 내용으로 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가 모두 힘을 합친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자동차, KT, 대한항공, SK텔레콤 등 업종을 불문하고 참여하는 업체 수만 46개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통합운영 실증에는 7개 컨소시엄이, 단일분야 실증에는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1단계 실증사업을 통과한 컨소시엄은 실제 준도심·도심 환경에서 비행을 실증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5월 12일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 제6차 회의를 열고 수도권에서 이루어질 K-UAM 실증사업 노선을 공개했습니다.

출처 : 국토교통부

1단계는 인천 서구 드론시험인증센터와 계양신도시를 잇는 인천의 경인아라뱃길 노선으로 20248월부터 20253월까지 준도심에서의 UAM 운영 안정성을 검증합니다.

2단계는 김포공항~여의도공원~고양킨텍스를 잇는 한강 노선으로, 20254월부터 5월까지 진행하며 공항지역과 한강회랑에서 UAM 노선을 실증합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탄천 노선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 헬기장과 수서역을 이동하며, 20255월부터 6월까지 실제 도심에서 운영하기 위한 마지막 UAM 실증을 진행합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관련주

1. 파이버프로

광섬유 센서 전문기업으로 광학센서, 광계측기기 등의 연구,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 목적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우주항공산업에도 관련이 있습니다.

199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광섬유 실험실에서 나와 독특한 원천 기술들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들로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꾸준한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로 전 세계의 광통신 및 광센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편광 제어 기술은 빛이 특정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나아가는 성질인 편광(Polarization)을 제어하는 기술인데, 파이버프로의 편광 제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3331일에 열린 ‘2023 서울 모빌리티 쇼에 참가하여 무인화 및 자동화의 필수 하드웨어인 회전체의 회전운동을 측정하는 관성 센서(FOG)’와 비행기, 자동차와 같은 이동 물체의 가속도와 회전운동을 측정하는 장치인 관성 측정장치(IMU)’를 출품하였습니다.

2022년 매출액은 1882944만원으로 전년 1469355만원 대비 25.0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41816만원으로 전년 255927만원 대비 33.5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73127만원 손실로 전년 267751만원에서 적자전환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항공 모빌리티 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의 시장에 확대됨에 따라 당기순이익 또한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2.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2020년 테슬라요건으로 상장한 켄코아는 항공기 개조·정비, 항공기 생산, 우주항공 원소재 공급 및 우주발사체·드론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미국입니다.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의 매출액은 전체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기타 국가 수출 33%, 내수 23% 등입니다.

미국에 방산항공기 및 우주발사체 부품가공 전문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LLC(Kencoa Aerospace LLC)’와 우주항공 분야 원소재를 공급하는 캘리포니아메탈앤서플라이(California Metal & Supply Inc)’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미국 보잉사와 록히드마틴, 스페이스X 등 주요 항공우주 기업들입니다.

2022년 매출액은 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억원과 32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하였습니다.

우주항공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의 종료로 항공 시장도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입니다.

3. 조비 에비에이션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km/h)와 비행 거리(24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도 가장 먼저 승인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조비 에비에이션에 신주 인수 조건으로 1억 달러(1300억원)를 투자하여 약 2% 규모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2025년으로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 이후에도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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