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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원인, 기후 위기, 대처 방안

by 잔지바르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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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파리 기후 협약에서 과학자들은 기후 재앙의 마지노선으로 기온 상승 온도를 1.5℃이하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23년 5월 17일 유엔(UN) 산하 기구인 '세계 기상 기구(WMO)'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1℃ 상승하였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온난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기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온난화의 원인

화석 연료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화석 연료의 사용입니다. 화석 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탄소가 생성되고 대기 중의 산소화 만나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는데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쌓여 지구의 열이 우주로 방출되는 것을 막게 됩니다. 이것을 마치 식물이 자라는 온실 같다고 하여 온실 효과라고 부르는데, 한 여름 낮에 비닐하우스에 들어가면 바깥보다 훨씬 더운 이유와 같습니다.

 

해양 오염

출처 : 그린포스트코리아

바다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의 약 1/4을 흡수하고 지구 산소의 약 50%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화석 연료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며 바다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급격히 증가하였고, 바다에 흡수된 이산화탄소는 바다를 산성화 시켰습니다.

 

플라스틱 역시 해양 산성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20세기 초 플라스틱이 등장하여 1950년부터 플라스틱이 대량 생산되게 되는데,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의 양은 약 83억 톤으로 인류와 동물을 모두 합한 무게 약 40억 톤의 두 배 이상입니다. 현재 지구는 플라스틱으로 덮혀있는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버려진 플라스틱의 상당량은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다가 보내는 여러 가지 경고에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제 사회는 1972년 해양 오염에 관한 런던 협약을 맺었지만 강제성이 없어 바다에 버려지는 각종 폐기물과 폐수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1996년 런던 협약보다 더 강화된 런던 의정서가 발표되었으나 이 또한 강제성이 없어 해양 오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렇게 국제 사회가 손놓고 있는 사이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 빛에 노출되며 분해되어 유기물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켰는데 이는 바다를 산성화 시키게 됩니다.  

바다가 산성화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생물이 탄산칼슘을 골격으로 하는 조개류와 게, 산호 등의 생물입니다. 특히 바다 생물의 25%가 산호 지대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산호가 없어지게 되면 산호 지대에 사는 바다 생물 또한 개체수가 줄어 이를 먹이로 하는 다른 생물에도 영향을 끼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미 세계 최대 산호 지대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바다 산성화로 인해 죽음의 바다로 변했습니다.

 

수온 상승

바다 생태계를 죽음으로 변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다의 수온 상승입니다.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1초에 4~5개의 핵폭탄이 폭발하는 양의 열에너지를 흡수하는데, 흡수된 열에너지의 대부분을 바다가 흡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오염되면서 흡수된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해 바다에 열이 축적되어 수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런 원인으로 특정 해역에서 온도가 상승하는 해양 열파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해양 열파는 조류와 어류 및 해양 포유류의 폐사율을 높이고 녹조나 적조와 같은 해로운 조류 번식을 유발하여 해양 영양분 공급을 크게 갑소시 키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해양 열파로 인해 감소된 해양 영양분은 먹이 사슬의 상위 개체에 영향을 주게 되어 해양 생물의 개체수 감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기후 위기

산불

출처 : 중앙일보

2019년 9월 2일 호주 남동부 지방에서 발생한 화재는 2020년 2월 13일 진화될 때까지 호주 전체 숲의 약 14%인 19만 km2가 소실되었습니다. 이 면적은 한반도 면적의 85%가량 됩니다.

산불로 인해 총사망자는 28명이었고 건물 5700여 채가 전소되었으며 야생 동물 약 5억 마리가 불에 타 죽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호주 산불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호주의 산불은 건조한 여름마다 발생하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최근 들어 호주의 강수량이 현저히 줄어 산불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캐나다에서도 전례 없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두 달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산불로 인해 남한 면적의 약 90% 86,000km 2의 숲이 불에 탔으며, 산불에 의해 발생한 연기는 미국 동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캐나다 화재 역시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21년 미국 서북부와 캐나다 서부 지역에 50℃에 달하는 엄청난 폭염과 가뭄이 발생하였고 이런 변화가 화재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호주와 캐나다뿐만 아니라 영구동토로 산불과는 거리가 멀었던 알래스카에서도 산불이 발생하였습니다.

알래스카 산불의 특징은 월동 산불입니다. 월동 산불이란 뜨거운 여름에 발생한 산불이 유기 토양의 깊은 곳에서 7~8개월의 긴 겨울 동안 동면을 한 뒤 다음 해 산불 시기가 오면 재점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알래스카의 월동 산불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기후 변화로 알래스카에 고온 건조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기온 상승으로 동토층이 녹으며 토양에 유기 성분이 풍부해지며 산불이 월동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산불 횟수는 더욱 빈번해졌고 규모도 전에 비해 훨씬 커졌습니다.

해수면 상승

출처 : 허프포스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과 메인대학교 기후변화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4월 초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가 21.1℃로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산업화 이후 지금까지 북극 온난화의 속도는 지구 평균보다 약 4배 빠르게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빙하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녹고 있습니다. 북극권에 속해 있는 그린란드의 빙상 정점에서는 2021년 기록상 처음으로 비가 내렸습니다. 

 

기후 변화의 여파는 남극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 세계 빙하의 약 90%는 남극에 존재하는데, 남극의 빙하가 모두 녹게 되면 해수면이 58m나 높아지가 된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남극의 기후 변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빙하는 스웨이츠 빙하입니다. 스웨이츠 빙하는 한반도 크기로 서남극 빙상의 가장자리에 위치하여 서남극 빙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웨이츠 빙하가 녹게 되면 서남극 빙상의 해빙이 더욱 가속화되기 때문에 '지구 종말의 날 빙하'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성 조사 결과 이 빙하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14㎞ 가까이 후퇴하며 따듯한 바닷물에 더 많은 얼음이 노출되는 등 기후 변화에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바닷물이 따뜻해지며 빙하가 더 빠르게 녹아내려 전 세계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 환경청에 따르면 전 세계 해수면은 1880년부터 2021년까지 141년 동안 약 24.9㎝ 상승하였습니다. 1880년부터 1993년까지는 매년 0.15㎝씩 상승했고, 1993년 이후엔 연간 0.3~0.36㎝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상승하였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며 저지대 해안에 거주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생활 터전을 잃고 있으며, 해발 고도가 낮은 몰디브, 투발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은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역시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역시 지난 30년간 해수면이 연평균 약 3㎜씩 상승하여 총 9㎝가량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상승 속도가 과거에 비해 약 10% 증가하였고, 2030년 경에는 국토의 약 5% 이상이 물에 잠겨 부산 해운대,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 등 약 300만 명의 시민들이 침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시물레이션 결과도 있습니다.

대처 방안

대중교통 이용

이동 시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약 16km를 이동하게 되면 30년 생 낙엽송 한 그루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기 절약

대한민국의 전기 발전 설비의 약 67%를 석탄, LNG와 같은 화석 연료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석탄은 다른 화석 연료에 비해 저렴해 현재까지 전기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데, 2022년 석탄 수입량은 1억 2700만 톤이나 됩니다.

그만큼 탄소 배출량도 많다는 것인데, 1 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424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된다고 합니다. 현재는 전기요금청구서에 전력사용량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표기되는데, 이를 확인하여 다달이 조금씩 전기를 절약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도 개인이 기후 변화를 늦추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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